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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밀 맛집 일곡동 청원모밀 맛있는행복

맛있는 행복

광주에서 모밀이 맛있는 맛집이 많나요? 일년전쯤인가 아내가 여름에 모밀이 먹고 싶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국수랑은 또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그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봄,여름,가을,겨울 할것 없이 모밀이 땡기는 날엔 무조건 아내랑 애들 데리고 간답니다. 며칠전에 일곡동에 갔다가 사람이 바글바글 가득했던 모밀집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이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가요... 혼자서 온국수 한그릇 먹어보고 끝장나는 국물맛에 반하여 오늘 아내랑 애들 데리고 일곡동 청원모밀로 출동 했습니다. 사진으로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가게 전경이예요. 큰 식당은 아닌데 안에 오목조목 테이블이 10개정도 있는데 꽤 많은 사람이 앉을수 있더군요. 가족단위로 오는 손님들이 많았고 아이들을 데려오는 손님들이 많더군요. 모밀집의 특성상 로테이션이 빨라서 손님이 많아도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바로 자리는 나오더군요.

청원모밀 차림표. 저희는 모밀국수, 마른모밀, 모밀짜장, 유부초밥, 왕만두 이렇게 주문했어요. 곱배기는 천원추가된 금액이구요, 사리추가가 안된다고 하니 모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곱배기로 드시기를 바래요~ 아참, 그리고 오픈형주방인데 그래서 그런지 주방을 청결하게 관리 잘하시는것 같았어요.

기다리고 있었더니 유부초밥이랑 왕만두가 먼저 나오더군요. 유부초밥은 애들이 좋아해서 애들 주려고 시켰는데 제가 4개나...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ㅋㅋㅋ 왕만두는 저랑 애들이 매니아라서 허겁지겁 ㅋㅋㅋ 만두는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듯 해요 ^^

따뜻한 모밀국수예요. 국물이 진짜 끝장이었네요. 모밀이라는 음식이 특성상 맛이 어딜가나 큰 차이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국물맛이 좀 틀려졌다고 이렇게 맛있게 느껴지다니...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맛이예요. 다음엔 저희만 올게 아니라 부모님도 모시고 와야겠네요 ㅎㅎ

그리고 이건 제가 먹을 마른모밀 ^^ 처음에 모밀 먹을때 마른모밀 대체 무슨맛으로 먹지? 하고 생각했던적이 있는데, 이젠 없어서 못먹는 메뉴가 되어버렸네요; 이것저것 나눠 먹는다고 보통을 시켰는데 양이 다른곳보다 훨씬 많은것 같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시원한 육수에 넣어먹는 마른모밀이란... 한여름날에 개운하게 샤워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키는 맛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아마 날 더워지면 더욱 자주 오게 될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이 바로 대박 메뉴, 모밀짜장이예요. 그동안 모밀 먹으면서 단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옆테이블에 어린아이가 진짜 맛있다고 엄마한테 극찬을 하길래 저희 애들 먹이려고 유부우동 시키려다가 급 변경해서 시켜봤거든요. 중국집 짜장면처럼 강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아이들 입맛을 딱 잡는? 애들 주기전에 제가 한젓가락 먹어봤는데 애들이 좋아할거라는 느낌이 바로 왔다니께요. ^^

저희 둘째는 숟가락까지 부여잡고 더달라고 ㅋㅋㅋ 애들이 잘먹어주니 사주는 아빠의 마음은 흐뭇흐뭇 해버렸다는 ㅋ

광주 모밀 맛집 일곡동 청원모밀 어땠나요?

아까도 언급했었지만, 모밀이라는 음식의 특성상 맛이 비슷비슷 할거라는 제 생각이 틀렸다고 저한테 카운터펀치를 날린 식당이었어요. 다른곳보다 양도 많이 주시는것 같아서 감동이 x2(두배) 오픈형 주방이라 청결에 신경도 많이 쓰신것 같아 보이고 재방문이 아니라 자주 갈듯 합니다. 오늘 맛있는행복은 대만족~!!

일곡동 주민센터 건너편 스타벅스 건물 1층이라 찾기 쉬워요 ^^